★ 먼 지 ★ 나 우주에 떠도는 먼지가 되리 혼백을 구름 속에 파묻고 육신은 흙 모래 사이에 재로 남아 이 세상 뜨겁게 뜨겁게 타오르고 뿔뿔이 헤어지는 날 이글거리는 노을 오색 성무(星霧) 속에 먼지가 되리 그 뜨거웠던 가슴 식어지면 우린 다시 모여 별이 되고 미리내 한 가녘에 푸른 등불 밝혀 오랜 시간 기다리며 한 가닥 우연의 환생을 맞으리 나 오래 전에 먼지에서 비롯되었으니.............. <전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