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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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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목계장터/신경림 > > >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하고 >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하네 >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 >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하고 >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하네 >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 민물새우 끓어 넘는 토방 툇마루 >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치로 변해 >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하고 >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하네 > > (1973년 『農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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