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25 19:12
|
일본어 뿌리는 고대 한국어
|
|
|
글쓴이 :
…
/img/icon_view.gif) 조회 : 682
|
이 남 교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정책실 장학관
“한일관계를 생각할 때 한국인들은 누구나 가장 불행했던 시기인 임진왜란과 한일합방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대사를 통해 양국의 깊은 인연을 알게 되면 일본을 미워하는 감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재미있는 일본말의 뿌리’(넥서스북스)를 출간, ‘일본어는 고대 한국어가 변해서 된 것’이라고 주장한 교육인적자원부 이남교 장학관(56).
그는 고대 한·일 언어비교를 통해 두 나라가 깊은 관계에 있음을 입증했다.
한 예로 오사카에 아비코라는 지명과 역이름은 ‘내 손자’라는 뜻인데 한국의 ‘아비’(경상도에서 결혼한 남자를 부르는 말)와 일본어의 ‘아이’(子·코)의 합성어다.
달걀이란 뜻의 ‘다마고’도 닭과, 손자를 뜻하는 일본어 마고의 합성어인 ‘닭마고’가 ‘다마고’로 됐다는 것.
졸졸-조로조로, 쑥쑥-스쿠스쿠, 살랑살랑-사라사라 등 의성어(擬聲語)에서도 그 유사성을 찾을 수 있으며
고대 일본을 형성한 3종의 신기인 신사(神社), 절(寺), 성(城)에서도 백제인의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 장학관은 또 B.C. 250년 경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들이 언어나 문화를 전달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그곳에 정착해 일본인의 조상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저녁놀을 보면서 ‘다 져가네’라고 하는 말은 일본에 건너가 황혼이라는 뜻의 ‘다소가래’가 되었습니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저녁놀이었기 때문이지요.”
울면서 바다를 건넌 서러움이 ‘울음’이 되어 복수심을 내포한 ‘원한’이란 뜻의 ‘우라미’로, 험난한 파도를 타고 무사히 건너온 ‘왔소’는
기쁨을 표현한 축제의 환호성인 ‘왔쇼이’로 변화된 것을 볼 때 당시 조국에서 쫓겨 간 일본인들의 슬픔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과거사에 너무 집착해 일본을 극복해야 할 타자로만 생각하지만 한일양국은 2000년의 역사를 통해 문물을 교류해온 이웃나라이며
오늘날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세계화시대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도 형제 나라인 일본과 더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78년 후쿠오카 한국교육원장을 시작으로 17년간 4번이나 일본에서 근무한 이 장학관은 그간 ‘현해탄의 가교’ ‘무궁화와 사쿠라’ 등 한·일문화를 비교한 책을 일본어로 펴냈으며
지난해 아사히신문 규수 지역판 문화면에 ‘남교선생의 한·화사전(韓·和似典)’ 칼럼을 매주 연재, 양국의 화해와 우호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