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23 16:56
꽁트(4)
 글쓴이 : …
조회 : 407  
<< 二口 = 2×9 =18 >>

- 은항소 서기라고 욕 못하고 살라는 법 있으면 말해 보라고 그래. 18!
인간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지렁이 깨춤 추듯이 자기도취에 빠져 있지만 생각해보면, 똥주머니에 다름 없지 않은가!


위에 있는 구멍으로 넘기는 것은 밥이라 하고 못챙겨서 지랄이지만지 몸속에서빼먹을 건 다 빼먹고 아래 구멍으로 나오는 것은 똥이라 하여 혹시 활자화라도 할라치면 무슨 천지대판이라도 난 것 같이 지랄발광이니.그것이 바로 2口 = 18 이다.

위에 있는 구멍만 해도 그렇다.
무슨 욕심이 그리 많아 꾸역꾸역 쳐 넣을 때는 세상의 산해진미혀끝에 감기지만 제 분수 모르고 한술만 더 넣으면 역으로 입구가 출구되니 유식한 말로 가로되 OVER EAT라. 아이고 인간아 인간아 2口 = 18 이다!

모든 구멍은 제짝을 갖고 있다. 천지상간에 음양의 이치야 고래의 진리이지만 눈도 두 구멍이요 귀도 두 구멍이요 코도 두 구멍이요, 입은 똥구멍과 짝을지어 두 구멍이니 귀납적 논리에 입각하여 볼짝시면 2口 = 18이지 않는가?

내가 국민학교에 다닐 때 늙수구레한 아주머니가 우리 오리지날 숫총각들의 오줌을 받으러 오시곤 했는데, 무슨 약으로 쓴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어쩐지 겸연쩍어 도망 다니곤 한 적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고속도로변 휴게소에 소변통을 설치해 놓고 그것이 무슨 약품의 원료가 된답시고 오만잡놈들의 오줌을 받아내고 있다.

요사이는 자기 오줌을 받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귀가 얇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얼굴 찡그리게 하는 짓거리를 서슴치 않는 단계에까지 어느새 와있지만 ...상수도와 하수도는 엄연히 다른 것.

물론 상수도 없는 하수도 없고 하수도 없이 상수도 설치할 수 없는 것은 입구멍 없는 똥구멍 없고,똥구멍 없는 입구멍 있을 수 없는 이치와 다름없는 것.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똥구멍에다 호수 꼽아 입 구멍으로 뽑아 올릴 수는 없는일이지 않는가?
요즈음의 우리가 마시는 물을 생각하면 그 짝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아이고 2口 = 18이다! 18!!


-욕 못하게 하는 조항이 있구나 있어 취업규칙에 있구나. 제기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