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18 15:53
♣ 은행(銀行),bank.의 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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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銀行),bank.의 유래 ♣



11세기에 이탈리아의 시장에는 원거리 무역상들을 위해 작은 탁자(banko) 하나를 놓고 신용장을 취급하는 사람들(banka)이 있었다. 오늘날 bank의 시작이다. 이후 이탈리아의 banka들은 어음업무와 함께 예금업무도 보기 시작했다.
예금자들은 돈을 맡기는 대신 증서를 받았는데, 간혹 증서를 가지고 가도 banka에게 돈이 없어서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화가 난 예금주 들은 banko를 부셔버렸는데,파산(bankruptcy)이라는 말은 이 부서진 탁자(banko rotto)에서 유래한다.
한편 중국의 상인 길드인 '행(行)'은 원거리 무역에 '은(銀)'을 사용했는데, 이 행이 금융업의 주체가 되면서 '은행(銀行)'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2000.7.3. 세계사 신문 2 p62에서--


銀行은'은항'임에도 우리는 '은행'이라고 한다. 오랜 기간 습관적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자말이다. 이를 약정속성(約定俗成)현상이라 한다. 한자 '行'은 '다니다'라는 동사일 때는 '행'(行軍(행군),進行(진행)行動(행동), '줄(Line)' 또는 '점포'라는 명사일 때는 '항'으로 발음해야 한다(行列(항렬),行伍(항오)), 현재 중국어에서는 분명하게 구별해 발음하고 있다. 19세기 중반 홍수전(洪秀全)이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을 일으키면서 다방면으로 개혁을 시도했는데 이때 재정 방면의 개혁에서 '銀行을 부흥시키자!(興銀行)'는 구호를 내걸었다.
이것이 중국에서 '銀行'이라는 말이 사용되게 된 효시(嚆矢)다.

-- 2000.7.14. 동아일보 문화가 흐르는 한자 정석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