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4-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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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황혼녘에 찾아온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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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
/img/icon_view.gif) 조회 :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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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거실 깊숙이 스며든 봄 날 오후..
베란다 너머로 한창 그 고고한 자태를 빛내고 있는 순백의 '목련'을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얼굴에서 엷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영문도 모른채, 마누라의 주름진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며칠 전에 읽은 글귀 한 구절이 갑자기 생각난다
"미소는 쉽게 전염되는 전염병과 같아서 작은 미소 하나가
주변을 밝게하고 나아가 이 사회를 밝히는 빛과 소금의 구실을 한다."
미소를 지으면 행복해 진다는 것은 생리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심지어 억지로 미소를 짓더라도 말이다.
웃는 표정을 짓게 되면 뇌는 즐겁고 기분 좋다고 느끼게 된다고 한다.
웃음과 관련된 근육이 수축되기만 해도 뇌는 우리가 웃는다고 판단하고
엔돌핀, 도파민, 세레토닌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긍정적 감정을느끼고 행복해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행복해서 웃게 되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 진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80세까지 생존한 사람들 중
약 1/3 이상(3명 중 1명 이상)이 암을 현재 앓고 있거나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로 제거하는 등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이 암세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웃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웃음은 암치료에도 특효약 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나는 웃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나는 가족에게나 친구들 사이에서 평소 웃음이 별로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다.
좋게 말해서 근엄한 사람 이라고도 하지만,
거만하다, 경직되어있다 는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더 인식되어져 있어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그런 사람으로 자리매김되어있다.
이로인해 평생동안 오해도 많이 받고 손해(?)를 본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나의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이제 이 나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러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된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아직 늦지 않았다' 라는 말이 있듯이
늦었지만 그래도 미소를 지을줄 아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비록 황혼녘에 찾아온 작은 미소지만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든다.
이제 나는 나의 건강을 지키고,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억지로라도 웃어야겠다.
나의 작은 미소 하나가 나 자신은 물론 가정에 평온과 행복을 가져온다면
이를 마다하고 주저할 이유가 어디 있을런지..
황혼녘에 찾아온 미소..
나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뒤늦게 찾아온 소중한 미소다.
지금 이 순간, 억지로라도 작은 미소 한 번 지어 보련다.
나의 작은 미소 하나가 큰 웃음으로 번지기를 바라면서..
비록 혼자 웃고 있는 실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버나드 쇼' 가 말하지 않았는가!
'죽을 때 까지 웃음이 끊겨서는 안된다'! 라고..
우리 벗님들! 사는 날 그날 까지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갑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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