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약자석 맞은편에
젊은 아낙이 뜨게질을 하고 있다.
간혹 사지를 뒤트는 장애아가 아들인듯
말없이 앉아 있는 모습이 순하다.
이곳 저곳 더러 빈 자리가 있는데
구석진 곳 노약자석이
한결 마음 편할까만
세상사 편견이 두려워
끝자락에서 머무는가..
뜨게질을 하면서 시름을 달래는지
마음속 상념들이 아픔으로 다가온다.
남은 여생이 은하처럼 아득한데
전생에 이들에게 무슨 업보가 쌓였길래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게
연을 맺어 놓았을까
여닫히는 출입문 따라
내려서기도 바쁜데
힘들게 걷는 뒷 모습에
마음이 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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